"한반도 완전한 비핵화·평화 위해 국제사회와 끝까지 최선"
에티오피아 총리 "文대통령, 안보환경 개선 위해 리더십 발휘"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아프리카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에티오피아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을 함께 치렀던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이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랜 적대관계에 있던 에리트레아와 역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했고, 남수단 분쟁 중재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비 총리는 에리트레아와의 평화협정 체결 등 역내 평화 증진 공로로 지난 4월 유네스코(UNESCO)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 내 평화 프로세스를 선도하시는 총리님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유네스코 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에티오피아가 이루고 있는 역동적인 발전과 높은 경제 성장률이 놀랍다"며 "과감한 개혁과 국민통합, 높은 경제 성장을 함께 이루고 있는 총리님의 리더십과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열정에 존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프리카의 중심국가인 에티오피아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혈맹관계이고 많은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총리님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비 총리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군사적인 긴장이 완화가 됐다"며 "수단과 남수단, 소말리아와 케냐와의 관계 등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가 남북관계와 흡사한 면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우리가 정치 안보 환경을 개선했고, 문 대통령도 한국의 정치 그리고 안보 환경 개선을 위해서 리더십을 발휘해주기를 제가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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