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시 시점인 9월1일과 12월15일 두 차례로 나눠
AP 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차례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대상 품목에는 농산물, 원유, 소형 항공기 및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어 600억 달러 미국 수입품에 5%~10% 추가관세를 매겼다가 5월부터 이를 10%~25%로 인상 조치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한 뒤 올 5월 인상조치까지 포함해 다른 2000억 달러 수입품에 25%를 부과하고 있다. 이처럼 2500억 달러에 25%를 매기고 있는 미국은 9월1일부터 또다른 12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부과를 하고 이어 12월15일부터는 또 1800억 달러에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이날 발표한 추가부과 일자 9월1일과 12월15일은 이처럼 두 차례로 나눠 미국이 3000억 달러에 부과한다는 일시와 같은 시점이 된다.
미국과 중국은 9월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협상이 예정되어 있지만 별무효과로 끝나 무역갈등이 지속될 경우 12월15일이면 미국은 총 5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일반관세 외 보복성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총 185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매기게 되는 막다른 전면전을 펼친다.
다만 중국이 부과한다는 미국 수입품 1850억 달러는 중복 가능성이 있어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상품 5700억 달러를 수입한 반면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1700억 달러의 상품를 수입했다. 상품수지에서 미국이 40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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