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포항시 관내 양식장 4개소에서 넙치 1만229마리, 강도다리 1만449마리 등 어류 2만678마리가 집단 폐사한 데 이어 18일에도 넙치와 강도다리 2123마리가 폐사했다.
지난 15일 45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16일 7635마리, 17일 8543마리, 18일 2123마리가 각각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어류 2만7074마리가 폐사해 시 추산 972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폐사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북동풍)으로 고온의 해수가 유입되면서 구룡포읍 석병리 해역 수온이 한때 28도까지 치솟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 조사하고 있다.
시 관내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고수온으로 32개소에서 63만6000마리의 어류가 집단 폐사해 5억1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시 관내에는 현재 양식장 62개소에서 983만 마리의 어류를 양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 월포~거제 화도 해역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19일 오후 1시 현재 기준 관내 구룡포 석병리 수온은 27.2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가 되면 발령되며 시는 현재 고수온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비상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