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안보 막말' 공세…위험천만한 인식 유감"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청와대 앞에서 긴급국가안보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황교안 대표는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쏴야 될 것 아닌가' 라고 말하는 등 도 넘은 '안보 막말' 공세를 폈다"며 "한반도 내의 군사적 충돌이라도 일으키자는 말인가. 제1야당 대표로서 믿기지 않는 위험천만한 인식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황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 선언을 요구한 데 대해 "사실상 남북 간의 군사적 불가침 선언인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라는 건 한반도를 다시 전쟁 위기로 내모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무책임하고 단견에 가까운 안보관을 갖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철 지난 색깔론을 앞세워 안보 불안을 선동해 국민을 겁박하고 보수표를 모아보겠다는 낡은 수법이 통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황교안 대표는 대권놀음과 전쟁놀음에서 벗어나,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경제도발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정부여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인 대책을 세우고 관련 입법에도 박차를 가하는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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