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 되면서 강원지역에서 양계 폐사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2일 현재까지 철원, 인제, 화천 등 도내 7개 지역 15개 양계농가에서 닭 3만2774마리가 폐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철원 7개 농가 1만마리, 인제 2개 농가 4000마리, 화천 1개 농가 1000여 마리의 닭이 폐사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달 들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달에만 양계 2만5000마리가 폐사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같은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이달 말까지 가축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계농가들은 축사지붕에 지속적으로 물을 뿌리며 대형 환풍기와 분무기를 가동하는 등 온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도는 “폭염 피해예방을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냉방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각 농가에서는 여름철 사양관리에 유의하고 유용미생물을 적극 활용해 가축 면역력 증가 및 축사환경 개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축종별 고온피해 시작온도는 한·육우와 닭 30도, 젖소 27도, 돼지 27도 등으로 농장주의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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