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주에서 맞대결, 우승 분수령
두 팀은 16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이나 이를 막으려는 울산 모두에게 우승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11일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울산은 안방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5라운드에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지키지 못하며 1-1로 비겼다.
김도훈 감독은 대구전에서 퇴장당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반해 전북은 포항 원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로 승리하며 최근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났다.
울산이 비기고, 전북이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2로 좁혀졌다. 선두 울산이 16승7무2패(승점 55), 2위 전북이 15승8무2패(승점 53)다.
전북은 포항전을 앞둔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내주며 2무에 그쳤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2-2, 강원FC와 3-3으로 비겼다. 독주 체제에서 울산에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25라운드에서 웃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갈린다. 울산은 리그 최소 실점(20실점·경기당 0.8실점), 전북(53골·경기당2.12골)은 최다 득점팀이다. 특히 울산은 최근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까지 영입해 골문을 더 단단히 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울산은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할 것이고, 전북은 이겼지만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두 팀 모두 불안요소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선두 경쟁 판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대결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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