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연합군, 예멘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한 아덴 폭격

기사등록 2019/08/11 18:06:46

연합군과 함께 싸웠던 무장세력, 아덴 장악하고 대통령 궁도 점령

11일 연합군 폭격 이후 점령지에서 철수 움직임

【모리스=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에 맞서 싸우는 무장세력 '시큐리티 벨트' 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모리스 지역에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남부임시위원회 (STC.  Southern Transitional Council )와 준민병대 시큐리티 벨트는 그동안 같은 편이었던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 10일 남부 아덴을 점령했다.  2019.08.11
【모리스=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함께 후티 반군에 맞서 싸우는 무장세력 '시큐리티 벨트' 대원들이 5일(현지시간) 모리스 지역에서 무기를 살펴보고 있다.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남부임시위원회 (STC.  Southern Transitional Council )와 준민병대 시큐리티 벨트는 그동안 같은 편이었던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 10일 남부 아덴을 점령했다.  2019.08.1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11일(현지시간) 예멘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한 아덴을 집중 폭격했다.

앞서 전날 아랍에미리트(UAE)의 후원을 받는 예멘 남부 분리주의 무장세력들이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예멘 정부군과 전투 끝에 임시수도인  항구도시 아덴을 빼앗고 대통령궁도 점령한 바 있다. 이 무장세력은 당초 예멘정부를 지지하는 사우디주도의 연합군에 가담해서 싸워왔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정부군과 전투를 벌였다.  예멘관리들은 나흘 동안의 전투로 사망자가 70명이 넘었으며 민간인도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2015년 이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전투를 벌여온 사우디 연합군은 내부 균열로 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예멘 정부는 이번 사태를 UAE의 지원을 받은 '쿠데타'로 규정하고 맹비난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등 연합군은 11일 분리주의 무장세력인 남부임시위원회 (STC.  Southern Transitional Council )와 준민병대 시큐리티 벨트( Security Belt)가 점령한 아덴 지역에 집중 폭격을 가했다.

폭격 이후 STC는 대통령궁 등에서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TC는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우디의 휴전 요구를 받아들여 대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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