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11일째 광주·전남…온열 사망·가축폐사(종합)

기사등록 2019/08/08 17:25:12

바닷물 수온 상승…함평 해역 첫 고수온 주의보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오후 광주 서구에서 시민들이 태양빛을 맞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08.0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오후 광주 서구에서 시민들이 태양빛을 맞으며 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9.08.0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기온은 나주 다도 36.4도를 최고로 광양 35.7도, 광주 풍암 35.2도, 영암 시종 34.9도, 여수 공항 34.6도, 순천 34.2도 화순 34.1도를 기록했다.

광주와 나주·함평·광양·곡성지역에는 폭염경보, 나머지 전남 모든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에도 기온은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8시37분께 전남 보성군 미력면 밭에서 A(77·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이날 기준 온열환자는 광주에서 26명, 전남에서 131명이 신고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은 전남 254농가에서 17만3812마리가 폐사했다.

닭이 79농가 14만4020마리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오리 25농가 2만6800마리, 돼지 150농가 2992마리이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바닷물 수온도 올라 전남 함평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더위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온열환자와 가축 폐사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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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1일째 광주·전남…온열 사망·가축폐사(종합)

기사등록 2019/08/08 17:25: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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