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폭염·고수온에 축·수산 피해 예방 활동

기사등록 2019/08/08 11:43:07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면역증강제 등 지원

【제주=뉴시스】 폭염으로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가 지원된 양돈농가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뉴시스】 폭염으로 가축 폐사 예방을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가 지원된 양돈농가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지역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행정당국이 축·수산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에 나섰다.

제주시는 관내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8일 기준 제주지역에서 폭염으로 피해 신고가 접수된 돼지는 800마리이며, 실제 폐사가 확인된 돼지는 351마리다.

시는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제와 면역증강제 1300㎏을 긴급 지원한다.

또 가축 피해 예방대책에 따라 대책반을 편성해 가축 질병을 예찰하고 있으며, 각 농가에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젖소와 돼지, 가금류 등의 가축은 사료 섭취가 줄어들어 산유량과 산란율이 저하하고, 육질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피해 예방을 위해 적정 사육밀도 유지와 차광시설을 설치하는 등 농가 스스로 내부 온도를 낮추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연근 해역해수 온도 상승이 예상되면서 어장 고수온 피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연근 해역에 고수온 관심 단계가 발령돼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수온 대응이 취약한 양식장 26개소를 대상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면역증강제를 보급하고, 지하 해수와 액화산소시설 등 피해 예방 시설 작동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고수온에 노출돼 광어 27만5000마리가 폐사해 2억12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한경면 소재 해상 가두리 내 양식 광어 17만 마리를 육상 양식장으로 이동 사육 조치했다.

시는 앞으로 한경면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현장대응반 예찰활동을 강화해 밀착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은 “고수온 발생과 대응 방안을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수산농가에 알리고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현장대응반과 관계기관 합동 TF팀과 함께 해소 방안을 마련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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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폭염·고수온에 축·수산 피해 예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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