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프란시스코', 부산 상륙…열대저압부로 약화(종합)

기사등록 2019/08/06 22:24:22

최종수정 2019/08/06 22:30:50

최대풍속 초속 17m 미만 '꼬마 태풍'으로

기존 경로대로 경상 내륙 거쳐 속초 북상

7일 오전 한반도 빠져나갈 예정…주의 필요

"동쪽지방 중심 많은 비와 강한 바람 우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 기상청 직원들이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 하고있다.태풍 프란시스코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한반도 상륙 직후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며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이 위험 반원에 들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2019.08.06.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자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 기상청 직원들이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 하고있다.태풍 프란시스코는 바람이 매우 강하고 한반도 상륙 직후에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며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이 위험 반원에 들면서 피해가 우려된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6일 밤 한반도에 상륙한 직후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9시께 부산 북쪽 1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Tropical Depression)로 약화됐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의 열대성 저기압으로 '꼬마 태풍'으로 불린다. 소형태풍보다도 규모가 더 작다.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기준 중심기압 1000h㎩, 중심 부근 최대풍속 15m/s를 기록했다. 시속 27㎞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 통과 시 태풍의 상하중 분리, 부산 접근과 상륙 시 지면 마찰 등으로 세력이 약해져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대저압부는 기존 태풍의 경로대로 경남내륙과 경북내륙을 거쳐 속초 부근 동해안으로 북상, 오는 7일 오전에야 한반도를 빠져나갈 예정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앞서 소형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19m/s를 기록했으며, 오후 8시20분께 부산에 상륙했다.

프란시스코는 당초 이날 오후 9시께 경남 남해안과 거제, 부산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보다 다소 일찍 한반도에 발을 디뎠다. 이날 자정께 대구 남동쪽 10㎞ 부근을 통과한 뒤 7일 오전 3시께 안동 서남쪽 10㎞ 부근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현재 부산과 대구, 울산, 포항, 안동 등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동부지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오후 8시부터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바란다"며 "밤 사이 강한 비는 경북동해안에서 강원영동으로 이동하며, 바람도 동해안 위주로 내일 아침까지 강하게 불겠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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