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포르투갈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한국 패싱'이 계속되고 있다.
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훈련 사진을 올리고, '훈련으로 돌아왔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행복"이라고 남겼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팬 사인회에 불참하는 등 계약 불이행과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 호날두다.
후폭풍이 거세지만 정작 호날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시하는 모양새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호날두는 이탈리아로 돌아가자마자 러닝머신에서 뛰는 사진과 함께 "집에 돌아와서 좋다"는 글도 남겼다.
다수의 한국 팬들이 SNS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과 관련된 일은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은 앞으로 호날두를 응원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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