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동북아 평화에 GSOMIA 필요…신중히 판단해야"

기사등록 2019/07/30 11:03:19

"경제와 스포츠 별개…당 차원서 도쿄올림픽 보이콧 안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7.3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정치권에서 폐기 요구가 나오고 있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GSOMIA는 상호 간에 여러 군사 정보를 교류하는 기구로 그동안 작동해 왔는데 우리가 제공하는 것도 있고 일본이 우리에 제공하는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나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행위 때문에 감정적으로는 '경제교류도 제대로 안 하면서 군사정보를 교류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주장도 있다"며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폐기 여부는)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당내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한일 간에는 감정이 있더라도 서로 이웃"이라며 "감정이 있어도 잘 삭혀서 공존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모처럼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데 경제보복과 스포츠 교류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반대해서는 안 된다"며 "경제는 경제대로 대응해 나가고 외교적인 것은 외교로, 문화·스포츠는 문화·스포츠대로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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