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6개 시·군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강수량은 원주 치악산 49.5㎜, 횡성 안흥 35.5㎜, 횡성 32.5㎜, 원주 신림 23.0㎜, 영월 주천 23.5㎜, 원주 12.2㎜, 평창 9.0㎜, 정선 7.0㎜, 북춘천 6.3㎜, 홍천 5.0㎜, 영월 3.2㎜ 등이다.
장맛비는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한 시간당 5㎜ 내외의 강한 비구름대가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시속 약 30㎞ 속도로 동북동진하면서 강원도로 유입됨에 따라 발달과 약화를 반복하면서 비 내리는 지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면서 최대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6일에는 대기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하층의 습윤한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짐에 따라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일시적으로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우려된다.
강수량은 영서 100~250㎜ 많은 곳 남부 중심 400㎜ 이상이 되겠고 영동에서는 30~80㎜ 많은 곳 12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충기 예보관은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 범람할 수 있는 만큼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변의 차량도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보관은 "27일까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은 형태의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약간의 위치 변동에도 강수지역과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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