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요청으로 미 대사관저 회동…한일문제 등 논의
정부 외교·안보라인 만나기 전 야당 먼저 접촉 이례적
이날 회동은 서울 중구 정동 미 대사관저에서 비공개로 짧게 진행됐으며 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는 한·미·일 협력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갈등의 장기화가 궁극적으로는 한·미·일 안보 공조에도 균열을 낼 수 있다는 취지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 측 요청으로 성사된 회동에서는 한미동맹 중요성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미 군사훈련 축소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한국당 차원의 우려를 볼턴 보좌관에게 표명했을 가능성이 있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