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무리한 목표달성보다 재도약 기반마련"

기사등록 2019/07/22 15:17:56

"86만대 목표 어려워보여…중장기적으로 100만대 회복"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참가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차량은 현대차가 이날 처음 공개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25. 2019.04.16.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참가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차량은 현대차가 이날 처음 공개한 중국 전략형 SUV 신형 ix25. 2019.04.16.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주연 박민기 기자 = 현대자동차는 중국시장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22일 "무분별한 판촉강화와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한 무리한 판매 목표 달성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판매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경제성장이 2010년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했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둔화 장기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2분기 중국권역 소매판매대수는 15만9000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8.2% 감소했다. 도매판매대수의 경우 14만100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5.1% 줄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해 목표로 잡은 86만대 판매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고도성장기를 지나 최근 정체기에 진입했고, 올해 중국 자동차시장 산업 수요는 전년대비 약 8% 하락한 2200만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시장 부양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과 성장 동력 변화에 힘 입어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돼 2025년 약 3000만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올해 판매 목표를 86만대로 수립했다"며 "대내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다소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남은 하반기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생산능력 합리화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북경 1공장 생산 중단 ▲딜러 유출 방지를 위한 재고 관리 강화·딜러망 체질 개선 ▲신형 IX25와 소나타 등 경쟁력을 보유한 신차 출시 등을 추진,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약 100만대 수준의 판매 회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 판매·수익성 둔화로 인한 어려움은 당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동차시장 전반에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차종 개발과 현장 경영 등 기본에 충실해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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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무리한 목표달성보다 재도약 기반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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