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제안이 대답없는 메아리 되더라도 멈출 수 없어"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국민만 바라보며 아무 조건없는 청와대 회동을 제안했고 회동에 임했지만 답답한 대답 뿐이었다"며 "청와대가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청와대 회동은 결국 말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8일에 열린 대통령-5당 대표 회동에 대해 "우리 자유한국당이 고심 끝에 제안한 회동, 거의 우리 당 대안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통상제재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만들었다"며 "조속히 양국정상이 만나 담판을 지으라, 일본과 미국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공조의 복원과 경제정책 대전환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을 그르친 뒤에도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후회할 줄도 모르는 이 정부에 화가 많이 난다. 그래서 더욱 제 진심을 담아 말했다"며 "하지만 답답한 대답 뿐이었다"고 힐난했다.
이어 "회동을 마치고 여러분 의견들을 꼼꼼히 살폈고 성찰의 시간도 가졌다. 아쉬움도 크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며 "설사 우리의 제안이 대답없는 메아리 되더라도 제안을 멈출 수 없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우리가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