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KTX역세권 강소연구개발특구 밑그림
동남구청사 내년 3월 개청
천안 교통망…120㎞의 1·2외곽순환도로 추진
이와 함께 내년 3월 동남구청사 개청과 천안역사 신축 등 본격적인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성과도 현실화되고 있다.
천안과 아산이 인접한 '천안아산KTX 역세권'에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육성하기 위한 밑그림이 제시됐다.
21일 충남도는 최근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강소특구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충남도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을 산업융합 거점이자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인 R&D 집적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강소특구 지정과 지식산업센터·국제전시컨벤션센터·미래기술융합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소특구는 연구·개발 성과를 확산하고 사업화하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이다. 이곳에 대학·연구소·공기업·공공기관 등 핵심적인 기관만 집적해 혁신성장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천안아산 강소특구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 역량을 결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충남도는 창업기업 매출 8300억 원, R&D 인력 창출 5000명, 특허 출원 5000개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R&D 집적지구 내에 들어설 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1939억 원을 들여 4만5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면적 5만19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컨벤션센터는 내년 3월 중앙투자심사를 마치면 본격 사업에 들어가게 되고, 충남과학기술진흥원도 내년 출범 예정 등 천안아산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이 제시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원도심 일원에 추진되는 동남구청사는 오는 12월 신청사 준공 후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지하 4층, 지상 5층 연면적 7077㎡의 동남구청사는 단순히 행정업무 편의성만 갖춘 것이 아니다.
이곳에는 어린이 전용 문화·체험시설인 어린이회관, 행복기숙사, 지식산업센터 등이 배치돼 문화, 행정, 일자리의 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국내 첫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돼 건설 중인 동남구청사 내 451가구의 공동주택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공동주택은 지난해 12월 100%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17년째 전국 유일의 임시역사인 천안역에 민자사업을 통한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최근 천안시가 공개한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시유지와 철도용지를 활용한 1만4121㎡ 부지에 도시개발사업과 스마트도시 플랫폼사업을 추진한다.
도시개발사업은 첨단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조성하고, 복합환승센터는 690억 원의 사업비로 천안역 개량과 연계해 코레일이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 천안역사 시설개량사업은 최근 실시설계를 위한 업체를 선정하고 8월부터 10개월간 실시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천안역사 시설개량과 역세권 도시재생 등이 동남구청사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원도심 재생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최근 인구 100만명 대비와 도시의 지속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120㎞ 길이의 1, 2 외곽순환도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천안시가 밝힌 제1외곽순환도로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인 서북∼성거(4.4㎞), 성거∼목천(10.8㎞), 목천∼신방(10.4㎞)과 기존의 번영로를 잇는 총 34㎞ 구간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기존 국도 34호선의 성환 입장 구간(22.5㎞)과 제2경부 고속도로의 천안 구간(24.9㎞), 천안∼아산 고속도로의 목천∼신방 구간(8.5㎞), 신설되는 천안∼평택 민자 고속도로의 광덕JCT∼안궁IC 구간(29.4㎞) 등 총연장 85.3㎞이다.
천안시가 추진하는 제1외곽순환도로는 도심권 외곽을, 제2외곽순환도로는 이를 감싸도는 이중 구조의 노선인 셈이다..
천안시는 인구 및 도시 성장세에 부합하는 제2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축도 검토 중이다.
천안시가 구상중인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은 인구 5만∼6만 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 형태의 도시개발로 연계될 전망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경제를 육성하고, 균형 있는 도시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천안시는 인구 70만에 육박하고 수도권 100만 인구에 버금가는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그에 비해 역할이 다소 축소돼 이에 걸맞은 특례시 선정을 위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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