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들의 고향’ 산청성심원 개원 60주년
한센인들 참여한 사진집
명동성당 갤러리 1898 전시회도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때 600명이 넘는 한센인을 수용하는 대규모 시설이던 성심원에 지금은 약 100여명의 환자들이 공동체를 이뤄 살고 있다.
1959년 6월 19일 설립 이래 60년동안 성심원이 한센인들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담았다. 존엄한 인간으로서 가질 수 있는 한센인들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따뜻한 모습으로 기억하게 하고 성심원 60년사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기획한 책이다.
현재의 산청 성심원을 기록하기 위해 2018년 9월부터 여덟 달에 걸쳐 ‘행복사진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전문 사진가 그룹의 도움으로 성심원에서 생활하는 한센인들이 직접 카메라를 익히고 사진 찍는 법을 배웠다.
책은 ‘행복사진관’ 프로젝트의 결실과 60년 산청 성심원 역사의 기록, 한센인들의 수기·구술·시 등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