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북이면 주민 건강영향조사 촉구

기사등록 2019/07/17 11:17:21

지난 4월 북이면 주민 1523명 환경부에 청원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청주시 북이면, 증평·진천군민 300여 명은 21일 오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폐기물 소각장 증설 백지화를 촉구했다.2019.02.21.(사진=증평군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청주시 북이면, 증평·진천군민 300여 명은 21일 오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폐기물 소각장 증설 백지화를 촉구했다.2019.02.21.(사진=증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의장 하재성)는 소각장 밀집 피해를 호소하는 청원구 북이면 주민의 건강영향조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환경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민 건강영향조사는 산업단지·폐기물처리시설 등과 같은 환경 유해인자가 환경오염에 취약한 지역 주민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한다.

시의회는 재적의원 전원이 서명한 건의문에서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건강과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북이면 주민의 고통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건강상 영향평가 조사를 꼭 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주지역에는 전국 폐기물 소각업의 18%가 몰려 있다.

북이면에는 반경 2㎞ 이내에 소각장 3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543t 이상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소각시설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북이면 주민은 5300여 명이지만, 청원구보건소가 관리하는 이 지역 재가 암 환자는 45명이다. 청주지역 읍·면·동 단위 최고 수준이다.

북이면 주민 1523명은 지난 4월 소각장 가동에 따른 주민 건강영향조사 청원서와 청주시 건의문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하 의장은 "북이면 주민이 건강과 생존의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환경부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환경보건위원회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북이면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건강영향조사는 환경부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환경보건위원회가 결정한다. 전문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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