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소재 고교 여자축구부 15년만에 해체…"郡, 동의할 수 없다"

기사등록 2019/07/16 17:37:33

(사진은 화천군청 전경)
(사진은 화천군청 전경)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접경지역인 강원 화천 소재 모 고교의 여자축구부가 15년만에 해체 위기에 놓였다.

수년전부터 꾸준히 유소년대표를 배출하는 등 명문팀으로 알려진 이 고교 여자축구부 해체소식이 알려지면서 선수와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이 학교로부터 ‘축구부 해체’ 통보 공문을 받았다.

해체 이유로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과 축구부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예산투자, 축구부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들고 있다.

하지만 공문에 적힌 표면상 이유와 달리 학교측과 축구부 소속 선수 학부모들간의 갈등이 큰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매년 1억3900만원의 예산을 축구부에 지원하고 있는 화천군은 해체 사유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학교 측이 밝힌 해체 사유에 대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해체 배경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과 이 고교는 2004년 약정을 맺고 이듬해 축구부를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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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소재 고교 여자축구부 15년만에 해체…"郡,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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