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연기획사 아카디아에 따르면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 악장인 안셀미가 8일(현지시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안셀미는 모친의 음악동료였던 이무지치의 초대악장 펠릭스 아요의 영향을 받아 2003년 이 악단에 합류했다. 이무지치가 창단 60년을 맞은 2011년 악장으로 추대됐다. 2012년 이무지치의 대표 연주곡인 비발디의 '사계' 앨범을 독창적으로 해석해내며 이 악단의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이무지치는 1952년 창단 이래 세계적인 실내악 악단으로 자리잡았다. 안셀미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총 8회 내한공연에 함께 하며 90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아리랑'을 자주 연주하기도 했다. 투병 중이던 작년 8월 순천만 국제 교향악 페스티벌에 이무지치와 함께 내한, 한국에서 마지막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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