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무선 열원 설비점검시스템 91곳 설치
열수송관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 진행
올해 안으로 열수송관 안전점검 및 보수 완료
기존 안전관리시스템의 경우 담당자 숙련도가 초동 대응의 성패를 좌우했다. 반면 사물인터넷 기반 안전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재난 상황과 개별 임무를 담당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IoT 기술로 원격 감시체계 구축
4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파주지사는 지난해 말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무선 열원 설비점검시스템을 91곳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밸브 누설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 시설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용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강남지사의 경우 지열 발생구간 4곳에 사물인터넷 계측기를 매립했다. 이를 통해 지열과 인근 굴착진동 등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열수송관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열수송관밸브실 6곳에 설치된 센서노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압력을 체크해 수치를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러면 맨홀 내 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누수가 발생해도 대응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차압 분석을 통해 열수송관 운영관리와 누수 여부도 진단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열수송관 관리에서 점검원까지 포함하는 안전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열수송관 안전 강화에 총력
얼마 전 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 경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열수송관 안전성 강화 ▲열수송관 점검 및 진단체계 개편 ▲안전 최우선의 현장 대응체계 구축 ▲안전관리 제반여건 조성을 통한 사고재발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수립됐다.
열수송관 안전점검 이행 현황을 보면 현재 고양시 사고 원인과 동일한 용접부 지점 443개 가운데 437개소(6월 10일 기준)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3℃ 이상 지열차 지점의 경우 203개소 가운데 123개소에 대한 보수가 진행됐다. 잔여 지점은 올해 안으로 보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점검과 진단 기술력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자회사인 지역난방안전에 6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늘렸다. 이를 통해 열화상카메라 8대와 인력 82명을 증원했다.
또한, 고양·성남시 등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모든 지역 지자체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열수송 안전도 분류체계 구축을 통해 취약지점 교체정비, 안전도 분류 및 진단 체계 개편,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운영을 통한 인프라 강화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