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역사교과서 왜곡 국정조사 필요…당내 특위 발족"

기사등록 2019/06/29 12:41:13

"불법 수정 저질러…떳떳하면 왜 몰래 하나"

나경원 "교과서대책특위 발족…방지책 마련"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사회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서 박용조(가운데) 진주교대 교수, 홍후조(오른쪽)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와 함께 조작된 사회교과서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2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사회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간담회에서 박용조(가운데) 진주교대 교수, 홍후조(오른쪽)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와 함께 조작된 사회교과서를 들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9일 초등 사회교과서 무단 수정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까지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또 당 차원의 '교과서 조작 대책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불법을 동원해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고 학자의 양심을 짓밟아버리고도 뻔뻔하게 잘못을 부인하는 오만한 교육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교육부는 수정을 반대한 집필자 도장까지 훔쳐 정권 입맛에 맞게 2018년도 사회교과서를 213곳이나 불법적으로 내용을 바꾸고, 2019년 교과서는 집필진 동의도 없이 교육부 직권으로 불법 수정을 저질렀다"며 "교과서 수정 공고도, 현장검토본도 없이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떳떳하다면 왜 몰래 하느냐"고 따졌다.

그는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교과서 문제로 그들이 한 일을 그새 잊었는가. 도대체 문재인 정권 인사들의 자기 부인은 습관인가. 아니면 자기 과거의 망각인가"라며 "교육부 장관은 제발 아무것도 하지 않길 원했던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끝까지 교육을 망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역사를 왜곡하는 정권에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또한 촛불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과서 조작 대책 특위를 발족하겠다"며 "특위를 통해 그동안의 조작 과정, 앞으로 날조에 대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7일 '문재인 정권의 사회교과서 불법 조작 사태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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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역사교과서 왜곡 국정조사 필요…당내 특위 발족"

기사등록 2019/06/29 12:41: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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