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사상 두번째 기록
조정민은 23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7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정민은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한상희(29·볼빅)에게 밀려 7타차 공동 6위였다.
조정민은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7타차를 뒤집어 역전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퍼트 집중력이 좋았다. 6번 홀부터 9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공동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치는 버디를 잡으면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그럼에도 "좋은 감독님을 만났다.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부분까지 좋은 영향을 준다"면서 "이전에는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서 스스로 만들어간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축구, 야구 등 다른 스포츠 종목처럼 나를 지도해주는 감독님, 코치님 등이 있고 같이 한 팀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니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2위는 11언더파를 기록한 조아연(볼빅)이다.박지영(23·CJ오쇼핑), 김아림(24·SBI저축은행)과 김지현(28·한화 큐셀)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민선(24·문영그룹)은 이날 9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 전날 45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20·롯데)도 공동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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