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확장성과 역할' 이음센터서 개최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최근 국제 미술계에서는 페미니즘 담론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젠더, 퀴어 등의 주제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3월, 아트바젤 홍콩은 페미니즘 여성 작가들을 전면에 내세웠고, 4월 개막한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도 여성감독, 여성작가 3명이 풀어낸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웠다. 식민과 냉전의 역사 속의 여성 예술가, 젠더와 사회적 통념에 대한 내용이다.
그렇다면 페미니즘과 미술 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여성학자, 사회학자, 미술작가, 미술비평가, 전시기획자가 모여 페미니즘과 시각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토론한다.
오는 21일 서울 이음센터 이음홀에서 여는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확장성과 역할' 세미나에서다. 문화관광체육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마련했다.
세션1에서는 ‘페미니즘과 시각문화’을 주제로 세 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페미니즘 연구 안에서 바라보는 페미니즘 미술과 문화(김은실 여성학자) ▲여성 시각예술가가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의미(봄로야 작가) ▲미술 현장을 통해 본 한국 페미니즘 작가와 전시(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를 주제로 한국 미술 내 페미니즘 담론을 심도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그 확장 가능성 ▲현대 페미니즘 속 페미니스트 아티스트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세션1의 발표자 김은실(여성학자), 봄로야(작가), 김홍희(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와 더불어 김최은영(사회, 미술평론가), 조은(사회학자), 양효실(미학자, 미술평론가), 양은희(전시기획자), 김영옥(여성학자), 이선영(미술평론가), 류준하(작가)가 패널로 참여한다. 한국 페미니즘 담론의 변화와 전개양상, 동시대 한국 여성 시각예술가들의 작업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페미니즘 미술의 타학제 간 연결 가능성과 이후의 실천 과제도 나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번 세미나는 그간 여성학과 사회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되었던 페미니즘 담론을 미술계로 확장시키며, 여러 논쟁적 지점을 깊이 있게 다루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온라인 사전 참가신청과 현장등록이 가능하다. 사전 참가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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