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개최 등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윤석열 환영…"한국당, 청문회 일정 촉구"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지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 조건 없이 국회로 복귀해 시급한 민생현안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추경 처리는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 냉전에 대처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의 조건으로 '경제청문회'를 요구한 데 대해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 55.4%가 경제청문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주셨다"며 "국회 정상화에 다른 어떤 조건도 붙여선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다해나가겠다"며 "먼저 모든 상임위와 특위를 열어 추경과 민생 그리고 경제법안 처리를 시작하겠다. 위원장이 우리 당이 아닌 경우에는 상임위 개회 요건을 갖춰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윤후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민생입법추진기획단'을 구성, "선제적 경제 대책을 논의하고 민생 안정에 힘쓰겠다"며 "전심 전력으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명된 데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태도가 묘하다. 국회에 복귀해 검증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아직 모르겠다"며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도록 의사 일정에 협의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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