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화시스템에 입찰 탈락 요인 설명…첫 디브리핑

기사등록 2019/06/17 10:24:36

계약 투명성·객관성 높이기 위해 3월 디브리핑 도입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탈락 한화시스템에 설명

【서울=뉴시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서울=뉴시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방위사업청은 17일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공개입찰에 참가했던 한화시스템주식회사를 상대로 세부 평가결과와 평가사유를 설명하는 '디브리핑'을 처음 실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계약의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 디브리핑 제도를 도입하고, 입찰에 참가한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결과의 세부항목별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업체가 요청하면 해당 업체의 세부 평가결과와 평가사유까지 설명하고 있다.

업체는 디브리핑 결과에 대해 3일(근무일 기준)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방사청은 이의신청에 대한 처리결과를 7일(근무일 기준) 내에 해당업체에 통보하게 된다.

이번에 디브리핑을 요청한 업체는 신궁 등 4개 방호전력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에 참여한 한화시스템주식회사다.

방사청은 지난 4월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했다. 한화시스템주식회사와 LIG넥스원이 입찰에 참가해 최근 LIG넥스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디브리핑은 해당 사업을 담당하는 방사청 피아식별장비사업1팀장이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주식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기준과 방법, 세부항목별 평가 점수와 사유, 제안내용 중 강점과 아쉬운 분야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디브리핑에 참석한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부항목별 평가결과 설명을 통해 회사 입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분야를 알 수 있어 향후 제안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일 방사청 계획운영부장(육군 소장)은 "올해 3월 제도를 시범 도입한 이래 디브리핑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디브리핑은 업체와 소통의 역할도 있는 만큼 후반기부터는 관련규정에 반영해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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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한화시스템에 입찰 탈락 요인 설명…첫 디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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