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노년' 대구지역 노인학대 4년 새 34.3% 늘어

기사등록 2019/06/14 14:05:38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뉴시스DB. 2019.06.14.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뉴시스DB. 2019.06.14.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학대로 고통받는 대구지역 노인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주로 여성 노인이 당하고 주범은 아들이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2018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노인학대로 판정이 난 사례는 모두 211건이다. 4년 전인 2015년(157건)과 비교하면 34.3% 증가했다.

학대를 당한 노인의 성별은 여성이 165명(7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남성이 46명(22%)이다.

연령은 70대가 105명(49.8%)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80대 54명(25.6%), 60대 39명(18.5%), 90대 12명(5.7%), 100세 이상 1명(0.4%) 순이다.

학대 행위자는 모두 215명으로 확인됐다. 피해 노인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아들 39.5%(85명), 배우자 38.1%(82명), 기타 10.6%(23명·보호기관 등), 딸 6.9%(15명), 손자·손녀 4.6%(10명) 순이다.

노인학대에 따른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세다. 노인보호전문기관 확충과 신고 의무자 직군 확대 등으로 감춰진 노인학대 사례가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구남부노인전문보호기관 관계자는 "노인학대는 조기발견과 사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학대받는 노인을 발견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관계기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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