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5월에 범죄 영화뿐 아니라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개봉돼 한국영화 시장이 커진 덕분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국영화는 2006년 이후 13년간 5월 관객 점유율 50%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5월 전체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1806만명을 기록했다. 5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945만명, 점유율은 52.3%다. 한국영화, 외국영화의 매출액은 각각 724억원, 822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 상승률은 각각 한국영화 64.8%, 외국영화 14.4%포인트다.
3위는 161만명을 기록한 여성 콤비 형사물 '걸캅스'다. 영진위는 '걸캅스'가 기존 형사물의 성역할을 바꾸는 젠더 스와프 형식으로 여성 관객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 손익분기점 140만명을 넘겼다고 분석했다. 4위에는 154만명이 관람한 '알라딘'이 올랐다. 영진위는 '알라딘'의 흥행 요소로 '원작 애니메이션을 여성주의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스토리'를 꼽으며, 여성주의가 영화 흥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5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는 7만1000명을 모은 액션 스릴러 '호텔 뭄바이'가 차지했다. 2위는 5만7000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인 종교영화 '교회오빠'다. 3위에는 2만9000명이 관람한 공포 영화 '서스페리아'가 올랐다. 4위는 다큐멘터리 '안도 타다오'로 총 관객수는 2만3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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