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헝가리 현지 상황 계속 주시…대통령에 수시 보고"

기사등록 2019/05/31 17:11:02

"현장 대응·수습이 중요…대통령도 그 부분에 집중"

정부, 헝가리와 협력하에 구조·수색 작업 본격 시작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후에 현장 도착해 상황 지휘

文, 주말에도 특별한 일정 없이 청와대서 상황 주시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한 현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구조 작업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어제 대내적으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하라는 지시를 했고, 대외적으로는 헝가리 총리와 전화통화를 해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며 "오늘은 현장에서 진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황을 꼼꼼히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와 소통을 통해 계속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고, 문 대통령에게도 당연히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며 "외교부 장관과 긴급구조대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현지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현지에서의 구조 작업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외교부 2차관이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상황들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며 "오늘은 해당 국가 사고 현장에서의 대응과 수습이 중요한 때라 그것에 집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며 "다만 지금까지의 상황들, 오늘 이뤄져야 하는 여러 가지 조치들에 대한 세세한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상주·비상주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현장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주말에도 특별한 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침몰한 허블레이니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33명 중 7명은 사망하고 19명은 실종됐다. 하지만 전날까지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과 비로 인해 높아진 수위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사망자 7명의 시신이 발견된 이후 더 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프란츠리스트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 구조대 대원들이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으로 향하기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19.05.31. scchoo@newsis.com
【부다페스트(헝가리)=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오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프란츠리스트국제공항에서 대한민국 구조대 대원들이 다뉴브강 유람선 사고현장으로 향하기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19.05.31. [email protected]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의 협력 하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 3m 정도에 침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작업 전반은 헝가리 경찰이 총괄하고 있고, 대테러청도 전방위적인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헝가리 군에서도 관련 인력이 파견됐으며 군 수상함도 구조 작업 중에 있다.

또 한국에서 보낸 심해 수색 인력도 이날 오후 도착해 투입될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7명과 수중 수색이 가능한 소방청 구조대원 등이 투입된다.

최근 폭우로 유속이 빨라짐에 따라 수색 범위는 인접국가까지 넓어지고 있다. 헝가리 구조수색대는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해 현장 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헝가리 외무장관과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수습 대책을 협의한다.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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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헝가리 현지 상황 계속 주시…대통령에 수시 보고"

기사등록 2019/05/31 17:11: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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