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이란 긴장 불구 원유시장 공급 잘 될 것"

기사등록 2019/05/24 05:43:30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이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미 정부가 이란의 원유수출을 제로(0)로 봉쇄하는 제재를 가한 이후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시장에 원유가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의 원유수출을 차단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맹국을 향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원유 증산에 나서도록 촉구해왔다.

미국이 하루에 200만 배럴에 이르는 이란산 원유 공급을 차단하면서 국제 원유시장은 불안한 상황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요청에 부응해 증산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마찬가지로 원유 감산기조를 유지한다는 게 사우디아라비아의 기본방침이기 떄문이다.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산유국 장관급 모니터링위원회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은 감산을 계속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세계 원유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어 유가 폭락 위험이 있다는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이란 제재 이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원유수요가 늘어나고 있기에 시장상황에 따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일시적 증산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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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이란 긴장 불구 원유시장 공급 잘 될 것"

기사등록 2019/05/24 05:4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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