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구호 외치고 해산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 3500여명(집회 측 추산)은 '김현미 OUT, 신도시 계획 철회' 등 피켓과 현수막을 동원해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조성계획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일산신도시 연합회 관계자는 "서울과 분당에는 지하철을, 경기 서북부에는 신도시를 계획하는 정부의 정책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일산은 교통도 열악하고 일자리도 없는데 이런 곳에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공권력을 이용해 결국 베드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후곡마을에 사는 최호선(43)씨는 "대곡~소사선 연장이라는 현수막은 이 동네에 6개월 째 걸려 있는데 신도시 반대 현수막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며 "주변 아줌마, 아저씨들을 길거리로 뛰쳐 나오게 하는 여러 행태들이 정의로운 정책인지 되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들은 이날 김현미 장관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는 곳까지 가두행진을 벌인 뒤 10여분 간 '김현미 아웃' 등 구호를 외치고 해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