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킨슨, 토론토 트라이아웃 인기최고 "한국적응 자신"

기사등록 2019/05/03 15:35:03

셰리던 앳킨슨,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셰리던 앳킨슨,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셰리던 앳킨슨(24·미국)이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트라이아웃 첫 날이었던 지난 1일(현지시간) 6개 구단과 참가 선수들이 조를 나눠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 "한국 팬들의 열기는 어떠냐", "한국 음식을 추천해달라"며 유독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다른 선수들이 대개 한국 V-리그의 일정, 각 팀의 연고지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쭈뼛거리며 묻는 모습과 비교가 됐다.

앳킨슨은 면접이 끝난 뒤 연습경기에서도 돋보였다. 쉴새없이 치러진 연습경기 동안에 가장 크게 소리지르며 격려하고 환호했다. '사전평가 2위'다운 기량으로 트라이아웃 전부터 각 구단의 관심을 끌었던 앳킨슨은 코트 위에서 적극적인 모습 덕분에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일 트라이아웃 현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대 골드링센터에서 앳킨슨은 자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에 대해 "지난해 뛰던 대학팀(미국 퍼듀대)에서 주장을 맡을 때,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내가 팀에서 어린 편에 속한다면, 선배들에게 예의를 갖춰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BK 기업은행과 재계약한 어나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조언을 듣고,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 앳킨슨은 "미국에서 처음 할 때부터 V-리그 트라이아웃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다"며 "최근에는 어나이를 통해서 한국 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많이 기대하게 됐다. 한국에서 뛴다면 내가 공격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나이의 조언을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앳킨슨은 지난 1월부터 트라이아웃 참여 직전까지 터키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뛰었다. 김연경(엑자시바시)과도 두어차례 맞대결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스쳐지나가며 '스윙이 좋다'면서 농담을 주고받은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터키에서 4개월 정도를 뛴 것을 제외하곤 해외 체류 경험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 적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앳킨슨은 "2주 동안 유럽에서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그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는데,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 오가는 것을 많이 봐왔다. 한국에도 잘 적응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배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높은 공, 어렵게 리시브된 공도 잘 처리할 수 있고, 스피드 배구도 잘 맞춰갈 수 있다.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어필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앳킨슨, 토론토 트라이아웃 인기최고 "한국적응 자신"

기사등록 2019/05/03 15:35: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