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바이든 전부통령, 대선 출마선언…3번째 도전

기사등록 2019/04/25 19:33:37

최종수정 2019/04/25 20:08:01

민주당 경선 후보 20명에 달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월5일 한 협회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월5일 한 협회 모임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5일 아침(현지시간) 2020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2009년~2016년 8년 동안 부통령은 지낸 바이든 후보는 공식 출마 전에도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 가장 지지도가 높았으며 출마가 강력하게 예상되어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가 모두 20명에 달하게 됐다. 바이든은 76세이며 민주당 지지도 2위로서 경선전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한 살 낮다. 내년에 재선 출마할 것이 확실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3살 많다.

소규모 주인 델라웨어에서 상원 7선 당선 직후 부통령이 된 바이든은 이미 1988년과 2008년 두 차례 출마했다가 중도 하차해 이번 출마가 3번째 대선 도전이다. 부통령 직에 있던 2016 대선 때에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결국 샌더스 의원의 바람과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론에 도전하지 못했다.  

소탈하고 대중과 친화력이 강한 중도 성향의 바이든 후보에게 민주당은 공화당 트럼프에게 뺏긴 백인 노동층 유권자의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진보적 추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고령과 함께 약점이 될 수 있다.

또 '수다쟁이'라는 별명과 함께 정제되지 않는 생각을 그대로 입에 올려 잦은 말 실수로 구설수에 오르며 곤욕을 치른 전력이 많다. 특히 격의없는 친근함을 표시하면서 여성들에게 너무 가까운 신체 접촉을 했다는 비난이 최근 두 달 사이에 여러 명의 민주당 지지 여성들에게 제기됐다. 이로 해서 한때 심각한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1973년부터 상원에 진출해 1990년대 초반부터 법사위와 외교위 등의 위원장을 맡았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는 자리였으나 지나치게 중도 성향이며 여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 소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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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바이든 전부통령, 대선 출마선언…3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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