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홍자, 인기 쌍두마차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왠지 젊은층만 봐야할 것 같잖아요. 트로트를 다룬 '미스트롯'은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함이 있죠."(정다경)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트로트 서바이벌쇼 '내일은 미스트롯'이 트로트 열풍을 몰고 왔다. 한국 대중음악 시장은 '아이돌 음악 일색'이라는 평이 무색할 정도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의 일등공신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송가인(33)과 홍자(34)다. 공교롭게 나이대와 데뷔시기가 비슷해 두 사람은 '쌍두마차'이자 '라이벌'로 방송 내내 주목받고 있다.
'지하상가 마니아'를 자처한 송가인은 예전과 달리 "가게 사장님들이 알아봐준다"며 흡족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고백한 송가인은 "그래서 세상 밖으로 나와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어요. 사실 요즘 트렌드가 예쁘고 노래까지 잘하는 세미트로트 가수들이어서, 저는 옛날 스타일이라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했거든요"라고 했다.
인기가 있으면 시비도 따르는 법, 일부에서는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자 의상이 야하다며 '성상품화'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숙행(36)은 "개인적으로 제가 부르는 노래와 콘셉트가 잘 맞아, 가터벨트를 차고 싶었지만 결국 포기했거든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논란이 나와 서운하기도 해요"라고 털어놓았다.
걸그룹 'GBB' 출신 두리(26)는 "콘서트는 경쟁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준비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라면서 "대중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라, 제 매력을 어떻게 더 어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
한편 '내일은 미슷 트롯'은 이날 오후 10시 방송에서 결승에 진출할 '톱5'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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