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면철폐, 미중 무역협상 최후 걸림돌"

기사등록 2019/04/24 09:42:59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대(對) 중국 관세 철폐 여부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최후 걸림돌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미국의소리방송 중국어판은 "미중이 오는 29일과 내달 6일 2차례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했고, 이는 5월 말 또는 6월 초 정상 간 합의문 서명을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최근 미중 양측이 합의 이행 메커니즘과 연관해 의견일치를 이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미국이 작년 6월부터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10~25%의 '징벌적 관세'를 전면 철폐할 수 있을 지가 남아있는 중대한 갈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이 중국에 물린 징벌적 관세를 언제, 어떤 형식으로 해제할지를 둘러싸고 양측간 의견차는 상대히 크다고 부연했다. 

중국 측은 미국내 상업단체들이 전면적 관세 철폐와 연관해 자국 정부를 설득해 줄 것을 기대해 왔다. 

이 가운데 소매업, 석유, 어업, 소프트웨어 업종 단체들은 지난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명 서한을 보내 미중 무역합의 타결과 동시에 미국은 대 중국 관세를 즉각 전면 철폐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에 “관세 철폐가 최후의 난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이 사안이 양국의 마지노선과 연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달러 연구원은 또 “중국이 모든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 합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모든 관세가 유지된데 대해 시진핑 주석은 자국민에게 해명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타협안은 일부분 관세 철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향후 몇 주 혹은 2개월 동안 합의를 달성하더라도 업계는 합의 지속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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