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선거제 개혁 마지막 기회…확고한 신념 갖고 견인"

기사등록 2019/04/23 11:03:52

장병완 "다당제 택한 국민 뜻 뒷받침하는게 도의"

정동영 "정치·선거 개혁은 의원들 아닌 국민 삶의 문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문광호 기자 = 민주평화당은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잠정 합의한 선거제 및 개혁법안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환영 입장을 보이며 한국당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평화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전날 도출된 잠정 합의안 추인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오랜 진통 끝에, 총선을 꼭 1년 앞둔 시점이 돼서야 선거제 개혁을 위한 산 하나를 넘게 됐다"며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을 합의했다. 20대 국회 때 다당제를 택한 국민의 뜻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도의다.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다른 당보다도 선거제 개혁에 앞장섰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토대로 한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통해 국민 뜻이 국회에 올곧이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전날 잠정 합의문에 포함된 5·18 왜곡 처벌 규정이 담긴 특별법 개정안을 5월18일 이전에 처리키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올해로 39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은 입법·행정·사법 등 모든 측면에서 역사적 평가가 확립된 만큼 폄훼와 왜곡가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당도 반드시 동참해 여야 합의로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보탰다.

정동영 대표는 "정치개혁, 선거개혁은 국회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 삶의 문제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마지막까지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 강령 1조가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것을 제도화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이게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외적으로는 말할 것 없고 당내에도 있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왔다. 전 이게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대정신을 이길 어떤 정파나 계파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5·18 특별법 합의에 관해서는 "아주 잘 된 것"이라면서도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한 상황에서, 이 문제를 실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당력을 더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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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선거제 개혁 마지막 기회…확고한 신념 갖고 견인"

기사등록 2019/04/23 11:03: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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