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스텝'은 국립무용단의 차세대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다. 작년 3월 처음 열렸고, 국립무용단원인 정소연·김병조·이재화가 안무가로 선정됐다.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는 국립무용단의 레퍼토리로 개발, 단독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번 두 번째 '넥스트 스텝 II'는 국립무용단 창작 오리엔테이션과 심사를 통해 박기량, 황태인 두 명의 단원을 안무가로 선정했다.
박기량은 프랑스 대표 안무가 조세 몽탈보의 신작 '카르멘(s)'에 캐스팅돼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황태인은 2016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한 신예다. 한국 무용 속 미적 가치를 찾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두 안무가는 '한국 전통춤에 기초한 현대적 해석과 창작'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인다.
황태인의 '무무'는 공감각적인 안무를 목표로 점·선·면이라는 조형 요소들을 무용수의 신체와 거문고 현(絃)의 소리, 버선과 부채 등 전통 오브제로 그려낸다.
이번 시즌에는 고선웅 연출가와 장인주 무용평론가가 자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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