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오후 12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다. 염 추기경은 전날 오후 8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파스카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앞서 염 추기경은 '2019 부활 메시지'를 통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은 그분의 사랑은 결국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고 믿는 이들은 영원한 생명에 참여할 수 있는 특권을 받는다"고 부활의 의미를 설명했다.
가톨릭교회는 지난 14일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시작으로 가장 거룩한 시기인 성주간(聖週間)을 보내왔다.
성주간 중에서도 예수가 성체성사를 제정한 '주님 만찬 성 목요일'(18일), 수난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힌 '주님 수난 성 금요일'(19일), 어둠과 죽음에서 빛과 생명으로 건너가는 '파스카 성야'(20일)에 이어 이날 가톨릭 전례주년의 정점 '주님 부활 대축일'(21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린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밤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집전한 부활절 전야 미사에서 부와 같은 덧없는 것을 위해 살지 말고 예수를 따를 것을 독려했다.
개신교계에서도 예배로 부활절을 기린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기독교대한감리회 등 국내 70여개 교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부활의 생명을 온 세계에'가 주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는 '2019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 역사 이래 최대의 기적의 사건"이라면서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받은 이 사명을 가지고 그들에게 나아가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 말뿐이 아닌 진심이 담긴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21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3·1운동 100년 함께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부활절 새벽예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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