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AP/뉴시스】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소시오패스'라고 칭하는 등 반감을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뮬러특검 보고서 수정본을 통해 드러났다. 사진은 어산지가 지난 11일 런던 경찰에 의해 망명 은신중이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되어 끌려나온 뒤 범죄인부 절차 상 치안 법정으로 호송되는 모습. 2019.04.1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반감으로 공화당 승리를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수정본에서다.
미 우파매체 브레이트바트에 따르면 뮬러 특검 보고서에는 어산지가 2016년 대선 기간 힐러리 후보를 '소시오패스'라고 부르며 반감을 드러냈다는 내용이 기술됐다. 어산지가 설립한 위키리크스는 2016년 대선 국면에서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수천통을 공개해 타격을 입힌 바 있다.
어산지는 대선 직전 해인 2015년 위키리크스 구성원에게 보낸 글에서 "힐러리가 체포되면 민주당과 언론, 신자유주의자들은 조용해질 것", "힐러리는 인맥이 넓고 새디스트적인 소시오패스"라고 힐러리 후보를 묘사했다.
그는 또 힐러리 후보가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공화당은 (정치적으로) 바보 같은 움직임을 포함해 많은 반대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며 "힐러리도 똑같겠지만, 진보 야당과 공화당 반대파들을 끌어들일 것이다. 그래서 힐러리는 공화당보다 전쟁을 시작하기 더 자유롭고, 그럴 의지도 갖고 있다"고 했다.
미 정계에선 힐러리 대선운동에 큰 타격을 입힌 어산지의 이메일 폭로가 트럼프 캠프와 연관됐다는 의혹이 꾸준히 나왔다. 특히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은 어산지의 이메일 폭로를 트럼프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펴 왔다.
아울러 위키리크스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어산지가 공개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출처가 러시아 정보기관이라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그러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캠프와 위리리크스 간 협력은 범죄에 이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448쪽 분량의 보고서 중 위키리크스와 관련된 일부 서술은 검게 칠하는 방식으로 비공개 처리됐다. 아직 진행 중인 수사 관련 내용 유출을 피하기 위함이다.
【더블린=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해 7월22일 아일랜드 더블린 한 대학에서 강연 도중 웃고 있다. 2019.04.19.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통령'(개+대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39)의 직원 갑질 관련 추가 폭로가 나왔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건반장'은 "어제 저희가 강형욱씨 방송을 전해드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제보를 주셨다. 특히 폐쇄회로(CC)TV 감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 주셨다"고 전했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사무실 곳곳에 CCTV가 배치돼있다. 직원들의 근무를 감시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는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CCTV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 근무한지 6개월쯤 됐을 때 우연히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달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은 총 6명이었으나 CCTV 9대가 설치된 상황이었다. 현관에 달린 CCTV는 가짜였고, 이 중 3대는 직원들의 모니터를 촬영 중이었다.
이에 A씨는 "(설치된 CCTV가) 방범용이 아니라 직원 감시용으로 엄연히 불법이다"고 항의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법? 법대로 해봐? 어디서 회사에서 함부로 법 얘기를 꺼내냐. 법은 가족끼리도 이야기 안 하는 것이다. 법 얘기를 하면 내가 너희를 다 근무 태만으로 다 잘랐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시말서 쓰게 하고 이러면 죄지, 뭐하러 내가 말로 타이르고 이러냐'고 해서 진짜 대역죄인이 된 것처럼 손이 달달 떨리더라"고 덧붙였다. 강형욱이 휴대전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향한 CCTV를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듬컴퍼니의 이사인 강형욱 아내가 직원들이 이용하는 사내 메신저 대화 내용 6개월치를 직원들 모르게 봤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형욱 아내는 당시 직원들이 주고받은 6개월치 대화를 본 사실을 간부들을 통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또한 강형욱 아내는 "그동안 함께 근무하던 여러분들이 작성하신 너무도 자극적인 내용, 동료들을 향한 조롱 등 이곳이 과연 정상적인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정도로 업무시간에 업무와 관련 없는 지속적인 메시지가 오고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일부 직원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는 '사건반장'와의 인터뷰에서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오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이렇게 강요하셨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의 화장실 사용을 통제한 것인데, 강형욱 아내가 지정한 인근 카페 화장실은 차로 10분 거리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사건반장'은 강형욱 등 보듬컴퍼니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반장'은 "어제부터 계속 내내 어떻게든 강형욱씨 입장을 들으려고 했는데, 피드백을 못 받았다. 입을 꾹 닫고 있어 저희도 너무 답답하다"고 밝혔다.
앞서 강형욱은 직원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보듬컴퍼니 퇴사자들은 구인·구직 사이트 등 온라인에 강형욱의 갑질을 주장하는 글들을 다수 남겼다. 이후 온라인에 논란이 확산됐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C씨는 지난 20일 방송된 '사건반장'에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여파로 같은 날 강형욱이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결방했다. 강형욱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前)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41)이 별장 무단 침입 피해를 막기 위해 공사에 나선다.
한혜진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70만 기념 라이브 방송을 했다. "현재 홍천 별장은 담장 공사를 하고 있다. 제작에 들어갔는데 (별장) 평수가 좀 커서 2주 넘게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담장과 대문이 들어서면 외부인이 못 들어올 거다. 걱정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 약 500평 규모의 땅에 별장을 지었다며, SBS TV '미운 우리 새끼'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원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한혜진은 무단침입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찾아오지 마세요. 집주인한테 양보하세요. 부탁드려요. 찾아오지 말아주세요"라고 적고 별장에 무단 침입한 차량 사진을 올렸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이 지난 1월 공개한 영상에서도 사생활 침해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한혜진은 "마당에서 중년 내외분이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 본인들의 승용차를 마당 한가운데 주차해놓으시고"라고 밝혔다.
한편 한혜진은 1999년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 뉴욕, 파리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JTBC·웨이브 예능물 '연애남매',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 등에서 활약 중이다.
[서울=뉴시스] 한혜진이 홍천에 위치한 별장을 관리 중인 모습. (사진=한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4.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철.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박철(55)이 신내림 받은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박철은 수소문 끝에 한 무속인을 만났다. 그는 무속인에게 "내가 뭐때문에 이런 것인지, 저의 앞길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박철은 "사람들이 저보고 '무당을 하라'고 한다. 그런 것은 또 무엇인지 여러가지 생각때문에 (무속인을) 찾아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부친상을 당한 박철은 "현충원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시다"고 털어놨다. 박철의 아버지는 6·25전쟁 참전용사다.
박철은 "꿈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계속 나오신다. 또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나온다"고 떠올렸다. 이에 무속인은 "배우님의 고민이 영적으로 많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철은 "엄밀히 말하면 23년째 힘들다. 잠도 못 자고 몸도 속된 얘기로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술은 다 끊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안 된다. 이 모든 것을 단절하고, 새롭게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박철에게 "이 상태로 사람이 살아가면 굉장히 혼란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무던히 참고 노력한 것 같다. 티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한계치에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후 무속인과 천신제를 한 박철은 "(조상님들이) 다들 나를 쳐다봤다"며 눈을 번쩍 떴다. "조상님들을 봤다"고 밝힌 박철은 "한 열두 분 정도 보였다. 쭉 서있었고, 계속 왔다"고 설명했다. "나에게 격려를 해줬다. '힘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철은 1990년대의 대표적인 청춘스타로 꼽힌다. 1991년 MBC 공채 탤런트 20기로 데뷔했다. 훤칠한 키, 꽃미남 외모를 지닌 그는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1990~1994)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우리들의 천국'을 비롯해 '별은 내 가슴에'(1997)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아무도 못말려'(1997~1998) '메디컬 센터'(2000~2001) '라이벌'(2002) '별을 쏘다'(2002~2003) 등에 출연했다.
박철은 탤런트 옥소리(55·옥보경)와 1996년 12월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1999년 라디오 DJ로 변신,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5월 박철은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이혼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12월3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배우 박철 신을 받들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2024.05.22.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