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정, 알바시르 형제 2명 부패혐의로 체포..."대대적 검거작전"

기사등록 2019/04/19 01:03:11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카르툼(수단)=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수단 수도 카르툼의 육군본부 인근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 주말 야당 지도자들과의 회담 이후 군부가 일부 정치범을 석방한 '긍정적 조치'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군부는 "군이 시위대를 강제로 진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위대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승인받지 않은 시위 장애물 설치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19.04.16.


【하르툼=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수단 시위대가 전권을 장악한 군부에 대해 조속한 민정이양을 촉구하는 가운데 군사정부는 실각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형제 2명을 부패 혐의로 18일 전격 체포했다.

국영 SUNA 통신에 따르면 군사평의회 대변인 샴스 에딘 카바시 장군은 이날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형제인 압둘라와 아바스 알바시르가 이날 강제연행 후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카바시 대변인은 이들 형제의 구속이 언제 이뤄졌는지 등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영문지 수단 트리뷴은 압둘라와 아바스, 알바시르의 부인이 지난 수년간 막대한 축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체포는 알바시르 정권의 관리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하는 대대적인 검색 검거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수단 군부는 지난 11일 30년 장기독재를 해온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정권을 잡았다.

카바시 장군은 "알바시르 정권의 주요 인사들과 부패를 저지른 사람들에 대한 검거작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당수의 현상수배범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구속자들은 하르툼과 다른 도시의 교도소에 수용할 방침이라고 카바시 장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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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정, 알바시르 형제 2명 부패혐의로 체포..."대대적 검거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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