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입주 우려 증대…4월 HOSI 전망치 첫 40선

기사등록 2019/04/11 11:00:00

전국 HOSI 전망치 68.0, 2개월 연속 60선

부산 전망치 첫 40선, 실적치 첫 30선 기록

미입주 사유 '기존 주택매각 지연' 비중↑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최근 완공한 경주시 현곡면의 신규 아파트단지.2019.03.12.(사진= 경주시 제공)photo@newsis.com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최근 완공한 경주시 현곡면의 신규 아파트단지.2019.03.12.(사진= 경주시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서울·대구·광주·세종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 경기가 '반짝' 회복하고 있으나, 부산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미입주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0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상승했으나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주산연은 "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과 전망치가 낮았던 3월 기저효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치가 소폭 상승했으나 입주여건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택시장이 침체된 부산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 기존 주택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19포인트 떨어지며 2017년 6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전망치 40선(47.6)을 기록했다. 3월 실적치도 처음 30선(36.3)으로 떨어졌다.

­이달 HOSI 전망치는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 1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 입주경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HOSI 전망치는 85.4로 전월대비 12.7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서울을 포함한 대구(84.6), 광주(80.0), 세종(80.0)이 80선을 기록했으며 대전(77.7)과 제주(73.3)가 7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60선을 기록한 가운데 울산(53.3)이 50선을 기록했다.

강원(64.2)은 7개월 만에 60선을 회복했으며, 지난달 40선을 기록했던 전북(62.5) 역시 한 달 만에 60선을 회복했으나 기준선은 크게 하회하고 있다.

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3월 입주율은 서울(85.8%)과 광주·전라권(71.8%)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했다. 3월 입주율은 전국 75.9%를 기록했다. 작년 10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인 수도권(85.2%) 역시 3월에는 소폭 상승하며 80%선을 유지했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43.5%)' '세입자 미확보(30.4%)' '잔금대출 미확보(11.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 응답 비중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2만7585세대로, 이 중 영남권에 48.2%(1만3296세대), 경기도에 34.2% (9430세대)가 집중돼 있어 경기(용인·화성), 경남(김해·진주), 경북(구미) 등의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는 예비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월 HOSI 실적치는 67.4로 전월 실적치(61.4) 대비 6.0포인트, 3월 전망치(62.7) 대비 4.7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으로 60선을 기록하고 있다.

3월 HOSI 실적은 제주(80.0)가 80선, 세종(78.5)과 서울(77.0), 강원(76.9), 전남(76.9), 대전(76.4), 광주(75.0), 전북(75.0), 대구(73.0)가 70선, 그 외 지역은 50~60선을 기록했으며 부산(36.3)은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제주(80.0), 강원(76.9), 전남(76.9), 전북(75.0), 광주(75.0)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상승했고, 강원은 14개월 만에 실적치 70선 이상, 제주는 7개월 만에 실적치 80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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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입주 우려 증대…4월 HOSI 전망치 첫 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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