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사업 광주·전남 대학가 '웃고 울고'

기사등록 2019/03/27 18:05:21

전남대·호남대·광주대, 목포해양대 2단계 진입

조선대·동신대·남부대 탈락 위기...재평가 대상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국고 2500억여원을 투입해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촉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사업'에서 광주·전남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27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개한 LINC+ 육성사업 1단계 평가 결과, 전남대와 호남대는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하는 '산학협력 고도화형' 45개 대학에 포함됐다.

반면 조선대와 동신대는 고려대, 동국대, 건양대, 공주대, 강릉원주대, 금오공대, 부경대, 창원대 등과 함께 하위 20%에 포함돼 신규 대학과 다시 평가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산업체로부터 요구받은 교육과정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산업체 채용과 연계하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서는 남부대가 고배를 마셨다. 남부대는 명지대, 인하대, 대구가톨릭대와 더불어 재평가 대상으로 분류됐다.

반면 광주대와 목포해양대는 2단계 진입에 성공한 전국 16개 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LINC+ 육성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됐다. 사업을 수행한 75개 대학들은 중간평가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단계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정성평가(700점)와 정량평가(300점) 방식으로 사업 실적과 향후 계획을 평가했다.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권역별로, 사회맞춤형 학과중점형은 전국단위로 평가가 이뤄졌다.

1단계 평가를 통과한 상위 80% 대학들은 2021년까지 3년 간 계속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반면 하위 20%는 새로 사업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대학들과 비교평가를 받아 추가 선정 받아야 한다. 경쟁을 뚫지 못하면 최종 탈락한다.

LINC+사업은 대학 여건과 특성에 기반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발굴·추진하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발전을 유도하는 교육부 핵심사업 중 하나다.

2012년 5년짜리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으로 출발해 2017년 LINC+사업으로 이어졌다.

올해 산학협력 고도화형을 수행하는 대학은 1개교당 평균 35억~38억원, 중점형은 평균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참여하는 학과 규모와 범위, 계획, 평가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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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사업 광주·전남 대학가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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