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동갑 5명 사회 첫발 들여놓자마자 참변 안타까워

기사등록 2019/03/26 18:28:55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에서 추락한 코나 SUV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19)이 숨졌다. 2019.03.26.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헌화로에서 추락한 코나 SUV 승용차가 인양되고 있다. 이 사고로 탑승자 5명(19)이 숨졌다. 2019.03.26. [email protected]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26일 강원 강릉시 옥계면 헌화로 해안도로에서 약 5m 높이의 플라스틱 난간을 충돌해 바다로 떨어져 숨진 19살 동갑내기 5명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회 초년생들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강릉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들은 고모(19·강원 동해시)군, 이모(19·강원 동해시)군, 김모(19·강원 동해시)군, 김모(19·여·강원 원주시)양, 또 다른 김모(19·여·강원 동해시)양 등 5명이다.

동해시 출신의 친구 관계인 이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하지 않고 사회에 일찍 발을 들여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벌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997년생 남성 A씨의 운전면허로 국내의 유명 카셰어링 S업체에서 SUV 승용차를 빌려 타고 헌화로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6시31분(119 신고시간) 이전에 사고를 당했다.

차량 대여는 주거지 동해시에서 이날 오전 4시40분께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당시에 차는 완전히 뒤집어진 상태로 바퀴 아래 운전석 등은 약 1m 깊이의 바다에 잠겨 있었다.

차량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문도 잠겨 있었다.

구조 당시에 이들 5명은 차 안에서 서로 뒤엉켜 있었던 것으로 미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차량 인양 후 차 지붕이 깨끗한 것으로 미뤄 바닷속 바위와 2차 충돌은 피했지만 사고 충격으로 기절하면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자동차의 창문과 문의 잠금장치가 전기전자식이어서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해도 바닷속에서 탈출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사고 충격으로 모두 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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