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4월2일까지 뮬러보고서 제출하라"

기사등록 2019/03/26 12:13:21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뮬러 특검의 러시아 대선개입 스캔들 수사보고서 전문을 오는 4월2일까지 의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6개 상임위원장들은 이날 월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2016년 대선과 관련한 러시아의 선거개입 스캔들에 대한 뮬러 수사결과 보고서 사본을 4월2일까지 미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들은 또 22개월간 진행된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 작성에 사용된 기초수사 자료도 넘겨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4페이지 분량의 특검 수사 요약본만으로는 의회가 정부의 동등한 부서로서 비판적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서한에는 내들러 법사위원장을 비롯 아담 시프 정보위원장, 맥신 워터스 재무서비스위원장, 리차드 닐 세입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하원 상임위원장 6명이 서명했다.

이 같은 요구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이 뮬러 보고서를 공개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저지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매토널 원내대표는 "법무부가 뮬러 보고서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뮬러 보고서 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의 상원 표결을 거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와 결탁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낸 이번 조사에 대해 "명예롭게 처리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다른 대통령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게 불리한 증언을 한 일부는 스스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지 그래험 공화당 상원 법사위원장은 러시아 뮬러 특검 수사가 초기에 어떻게 잘못 처리됐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며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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