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2018~2019 프로농구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3점포가 불을 뿜으며 97–86으로 승리했다.
23일 1차전에서 패했던 오리온은 전주 원정에서 1승1패라는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안방으로 가게 됐다. 두 팀의 3차전은 27일 오리온의 홈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오리온은 장점인 장신 포워드를 살려 외곽포로 KCC를 무력화했다.
조쉬 에코이언(5개·23점)을 비롯해 이승현(2개·19점 6리바운드), 대릴 먼로(3개·1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진수(4개·18점), 허일영(2개·12점) 등이 3점슛을 무려 17개나 합작했다.
특히 이승현과 최진수는 승부처에서 알짜 리바운드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도 좋았다. 에코이언도 마커스 킨(18점)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웃었다.
오리온은 79-73으로 앞서 4쿼터를 맞았지만 이내 추격을 허용했다.
KCC는 브라운, 이현민, 하승진의 연속 득점에 하승진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이정현의 3점슛으로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82-84,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오리온이 먼로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KCC는 하승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오리온이 먼로,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91-86로 달아났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기를 굳혔다.
먼로는 종료 16초를 남기고 승리를 자축하는 3점포를 하나 더 꽂았다.
2연승 후 원정으로 향해 빠른 시리즈 마감을 기대했던 KCC는 안방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하면서 고양으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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