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與 김학의 특위? 김학의·드루킹 특검 같이하자"

기사등록 2019/03/25 10:39:35

"지역구, 인물 투표도 있는데 반영 안 돼"

"공수처, 이념 편향 수사관이 홍위병 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3.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대신 드루킹 특검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지금 하는 건 본인들의 허물을 가리기 위해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김학의 보다 더 궁금한 게 드루킹 특검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당은 이 부분은 답변하지 않고 특위를 만든다고 한다. 또 김학의 수사를 사실상 못 믿겠다고 특임검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김학의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쟁수단으로 특위를 설치할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힐 특검으로 같이 의혹을 밝히자"고 했다.

그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주장하는 선거법 개정에 대해 "연동현 비례제도는 표의 등가성이 보장 안 된다"며 "지역구는 정당뿐만 아니라 인물 투표도 있는데 그 투표수 삭제는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원점으로 해서 의원정수 10%를 줄인다는 대 전제하에 정개특위에서 비례 외 지역구 의석수를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해 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부담경감3법, 부동산가격공시법, 조세특례 제한법 등 민생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검찰에 기소권을 주는 대신 특수수사는 최소화하고 경찰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원칙적인 수사권, 기소권 조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사회 지도층의 비리를 척결하는 전담기구처럼 양의 탈을 씌웠지만 공수처의 진짜 얼굴은 이념 편향된 수사관이 진지를 구축한 홍위병"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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