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첫날, 창원 곳곳 발품 팔며 표심잡기 동분서주
황교안·이정미, 후보 대동해 시장 상인 만나 호소
손학규, 출근 시민들에게 이재환 후보 직접 소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라고 한다. 근데 창원시민들은 사람 아니냐"며 "문 대통령이 먼저 챙길 건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다. 근데 지금 우리 정부는 뭐하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를 의식한 듯 "이 정부는 할 일은 안 하고 안해야 할 일을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온갖 꼼수로 민주당과 정의당이 허겁지겁 단일화 한다고 난리다. 말은 단일화인데 실체는 좌파연합, 좌파야합"이라고 맹비난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 뿐만 아니라 나경원 원내대표, 한선교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창원으로 내려와 강기윤 후보를 전폭 지원했다. 전당대회 이후 공개적인 대외 활동이 뜸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강기윤 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유세에 가담해 눈길을 끌었다.
손학규 대표도 이른 아침부터 창원 남창원농협 사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며 이재환 후보를 소개했다.
손 대표는 "젊은 인재, 패기만만한 기호 3번 이재환이 나왔다. 이재환을 앞세워 창원을 확 디비뿌리겠다"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창원 경제를 살려서 창원 시민들이 떳떳하게 얼굴을 펴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이재환이 창원의 민생을 보살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창원 성산으로 달려가 여영국 후보 지원유세에 열중했다.
이 대표는 오전 6시 반부터 여 후보와 함께 성산패총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이후 반송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한국당은 창원에서 의석 하나를 더 달라고 당 대표가 여기 내려와 있을 시간이 없다"면서 "5·18 망언 국회의원 언제 징계할 것인지 대답부터 하고 창원에 내려와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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