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다음날, 꽃샘 추위로 제법 쌀쌀한 21일 유민상(40) 김준현(39) 문세윤(37) 김민경(38)이 자리잡고 앉은 서울 용산의 뼈감자탕집이 녹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맛있는 녀석들'의 유튜브 구독자는 이날 50만명을 넘겼다. 이 가운데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게시물은 김준현의 '한 입만' 영상으로 700만뷰를 돌파했다.
프로그램의 콘셉트대로 이날 촬영현장인 식당은 이미 맛으로 소문난 곳이다. 녀석들이 앉은 테이블 옆 벽면은 연예인과 유명인들의 사인으로 빽빽하다. 녀석들은 주인에게 메뉴를 묻고 뼈찜 대자를 주문했다. 12시가 되자 카메라 10여대가 자리잡은 한 구석 외 나머지 테이블을 차지한 손님들의 주문도 이어졌다.
음식뿐 아니다. 녀석들의 음식평, 입담, 춤사위가 끝없이 이어졌다. 연출자 이영식 PD는 작가들과 식탁 앞에 앉은 채 진행 순서를 불러준다. 녀석들은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며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의 성찬을 펼친다. 듣다보면 고기와 싸서 먹는 묵은지 사리, 고기에 무장아찌를 싸서 먹는 생김, 뼈찜 양념에 비빈 라면사리, 버터를 녹인 볶음밥 등 뼈찜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녀석들이 하루 한끼만 먹을 리는 없다. 보통 1회 방송을 위해 식당 2곳을 방문한다. 같은 날 촬영이 이뤄지기 때문에 점심과 저녁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날 저녁 촬영장소는 오후 6시 안산의 식당이다.
녀석들의 뼈찜 먹방은 4월19일 오후 8시 코미디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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