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CEO, 테러중계 페이스북 '항의' 계정폐쇄

기사등록 2019/03/18 15:54:33

"소셜미디어에서 증오가 선을 넘어서"

"페이스북 청소 필요해...재무만 생각하지 말라"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탑승객 5억 명 돌파 축하 행사에서 5억 번째 승객 파눗 오프라설차왓(오른쪽 세번째)이 토니 페르난데스(왼쪽 세번째) 에어아시아 그룹 대표, 태국의 유명 배우 포프 라나왓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18.05.16. (사진=에어아시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에어아시아 탑승객 5억 명 돌파 축하 행사에서 5억 번째 승객 파눗 오프라설차왓(오른쪽 세번째)이 토니 페르난데스(왼쪽 세번째) 에어아시아 그룹 대표, 태국의 유명 배우 포프 라나왓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18.05.16. (사진=에어아시아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뉴질랜드 테러범이 범행 현장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라이브스트림)해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이후 67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에어아시아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자(CEO)가 항의표시로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17일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계정폐쇄 사실을 알리면서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증오가 선의를 넘어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를 멈추게 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스는 트위터에 "(페이스북은) 굉장한 소통 플랫폼이다. 강력한 참여에다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너무 많은 가짜 비트코인과 다른 사연들의 피해자였다"며  "페이스북은 청소가 필요하다. 재무만 생각하지 말라(not just think of financials)"고 일침을 놓았다.

페이스북은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모스크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가 생중계된 직후 경찰의 신고로 범인 브렌턴 태런트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소 17분동안 테러가 생중계되는 사태를 초래했다. 또 관련 영상을 150만개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확산을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에어아시아CEO, 테러중계 페이스북 '항의' 계정폐쇄

기사등록 2019/03/18 15:54:3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